【 앵커멘트 】
수도권 부대에서도 무차별 구타사건이 여러 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선임병에게 맞아 이마가 함몰되는가 하면 부모를 욕하라고 시킨 사례도 있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군부대 곳곳에서 또 다른 '윤일병'들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24일 경기도 안양의 모 부대에서 후임병이 인상을 썼다는 이유로 선임병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안경을 낀 채 얼굴을 맞은 후임병은 이마가 일부 함몰되고 눈 밑 뼈가 부러졌습니다.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지만, 해당 부대는 부상병사를 생활관으로 데려와 재웠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모 부대에서는 선임병들에게 둔기로 맞은 병사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 모 일병은 선임병 7명에게 야구방망이와 진압봉으로 엉덩이를 맞아 피멍이 들었습니다.
구타로 다리를 다친 병사는 군 병원에서 두 달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모를 욕하도록 선임들이 강요하기까지 했습니다.
군 당국은 구타 사실을 확인하고 가해병사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역한 4명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