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지역의 지난달 강수량이 41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동해안의 가뭄이 우려 수준에 도달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해당 기간 동해안의 평균 강수량이 0.3㎜로 평년(38.3㎜)의 1%에 머물러 지난 1973년 이후 4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해는 아예 비가 내리지 않아 강수량이 0㎜다. 속초 0.2㎜, 강릉 0.4㎜, 태백4.5㎜, 대관령 11.7㎜ 등이었다.
비가 내린 강수일 수도 1일로 평년(4.7일)보다 3.7일이나 적었다.
춘천 등 영서지역에는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잦은 눈이 내린 것과 달리 동해안에는 신적설 일수가 아예 없었다.
영서지역은 신적설 일수가 9.5일로 평년보다 5.3일 많아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동해안의 지난해 전체 강수량은 1243.9㎜로 평년(1433.4㎜)의
이정석 강원지방기상청 기후과장은 "강원지역 전부 평년보다 강수가 적었으나 동해안은 눈이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강수량이 41년 만에 최저를 기록해 가뭄에 직면한 반면 영서지역은 잦은 눈이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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