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날씨가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눈·비가 잦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0.5도로 지난 30년간의 평균기온 1.5도보다 2.0도 낮았다.
최고기온은 평년의 7.0도보다 2.7도 낮은 4.3도로 지난 1973년 기상관측 이후 5번째로 낮았다. 12월 최고기온이 가장 낮았던 때는 지난 2005년(3.0도)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초순 동아시아지역 상층 공기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지속적으로 유입됐다”며 "이후에도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을 강화시키는 기압 유형이 만들어져 중순까지 추운 날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전국 강수량은 26.1㎜로 평년(24.5㎜)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눈·비가 내린 날은 10.7일로 지난 1973년 이후 두번째로 많았다.
12월에 눈·비가 가장 많이 내렸던 해는 지난 2012년으로 11.2일을 기록했다.
특히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일부터 서해안지방과 내륙 일부 지역에 눈이 자주 내렸다.
기상청은 1월에는 기온이 평년(평균기온 영하 1도)보다 높거나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28.3㎜)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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