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고발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황선 씨가 그간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함께 조사를 받는 재미교포 신은미 씨는 오늘(5일) 오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신은미, 황선 씨의 경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경찰은 재미교포 신은미 씨를 오늘 오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에 넘겨 불구속 상태에서 잘잘못을 가리겠다는 겁니다.
신 씨는 오는 9일까지 출국정지 조치가 내려져 있는 상황.
따라서 출국정지가 끝나 신 씨가 미국으로 돌아가면 법무부에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려 사건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강제 출국 조치를 하겠다는 겁니다.
신 씨는 현재 지난달 10일 있었던 테러 이후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황선 /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 "강제 출국 금지가 돼 있는 상황에서 테러까지 당하지 않았습니까. 얼굴을 많이 알아보고 있어요. 그래서 어디를 편하게 다니실 수가 없습니다."
함께 콘서트를 진행했던 황선 전 민노당 부대변인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
검경은 황 씨에 대한 영장 청
황 씨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구속될만한 사유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달 압수수색으로 수사기관이 자신의 물품을 다 가져갔고, 구속될 가능성도 낮아 도주할 이유가 없다는 근거를 내세웠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