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씨는 도주 끝에 경북 문경의 한 노상에서 붙잡혔는데요.
왜 그곳으로 갔고, 경찰은 어떻게 추적한 걸까요.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강 씨가 붙잡힌 경북 문경의 대정숲 근처입니다.
강 씨는 이곳에서 검문검색을 하던 순찰차와 마주쳐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정주 / 경북 문경경찰서 농암파출소 경사
- "저희들하고 마주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차량을 돌려서 추적을 했습니다. 한 1km가량 추적해서…."
경찰은 오전 8시쯤 충북 청주에서 처음으로 강 씨의 휴대전화 신호를 확인했습니다.
또 오전 10시 50분쯤에는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앞 CCTV에서 강 씨의 차량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이후 강 씨가 문경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이 일대 검문검색을 강화한 끝에 강 씨를 체포했습니다.
애초 강 씨는 고향인 충북 영동으로 내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강 씨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경북 상주 근처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먼 길을 택했습니다.
경찰 추격을 따돌리려는 의도로 추정되지만, 경찰의 집요한 CCTV와 휴대전화 추적으로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