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초기 화재 진압에 실패하면서 불은 겉잡을 수 없이 번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름 아닌 불법으로 세워둔 차량 때문에 소방차가 지나가기에 도로가 비좁았던 탓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초기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건 골목길에 세워둔 차량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옆에 가장자리에 차들이 세워져 있고 그래서, 협소해서 진입하는데 조금 힘들기는 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소방차가 지나던 골목입니다. 정해진 주차공간이 있지만, 어제 사고 당시에는 이곳 이외에 세워둔 차량도 있어 화재진압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현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두 곳.
충분히 폭 2~3m가량인 소방차가 지나다닐 수 있지만 양쪽 모두 주차공간이 있는데다,
차량이 한 대라도 불법으로 서 있었다면 소방차 통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불법으로 주차할 수 밖에 없었던 건 해당 건물의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불이 날 당시가 주말 오전이었던 탓에 불법 주차 차량이 많았던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불거질 때마다 매번 제기되는 소방도로 확보 문제.
이번 화재 역시 비좁은 골목길 사고였던 탓에 골든타임을 또 놓쳤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