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날씨가 너무 춥거나, 좀 풀렸다 싶으면 미세먼지가 몰려와서 야외활동하기 어려운데요.
한겨울에도 열대우림부터 사막까지 다양한 생태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남 서천군에 있는 국립생태원.
열대관으로 들어서자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밀림 속 수족관에는 아마존의 포식자 피라니아가 유유히 헤엄칩니다.
무엇보다 푹푹 찌는 날씨에 관람객들은 겉옷부터 벗어듭니다.
▶ 인터뷰 : 최지희 / 경북 구미시
- "들어왔을 때 너무 더워서요. 들어오자마자 잠바를 벗었더니 그래도 후덥지근한 거 같아요. 아직도 더운 거 같아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바깥은 춥고 건조한 한겨울이지만 이곳 열대관 안은 온도는 27도, 습도는 50%가 넘어 열대우림을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열대관을 지나면 사막관이 나옵니다.
갖가지 모양의 선인장들이 늘어선 가운데, 사막의 파수꾼 프레리독은 모래장난에 여념이 없습니다.
극지관에선 남극의 신사 펭귄이 수영실력을 뽑냅니다.
국립생태원은 당초 연구기관으로 출발했지만 이젠 중부권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습니다.
▶ 인터뷰 : 최재천 / 국립생태원장
- "지난해 연말에 관람객 100만을 돌파했습니다. 한번 오신 분들이 전부 입소문을 내주고 계세요. 가보니까 너무 좋더라, 그런 곳이 있더라…."
생태원 측은 올해도 개미특별전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