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일부 경찰관이 인사고과에 반영된다는 이유 때문에 대리 사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자체 감사에서 연제경찰서 소속 경찰관 12명이 대리사격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정기 사격 때 총을 잘 쏘는 동료 2명에게 대리 사격을 하도록 해 높은 성적을 받았다. 대리 사격을 한 경찰관은 규정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사격하는 수법으로 높은 성적을 냈다.
적발된 경찰관들은 근무시간에 쫓기거나 높은 점수를 받으려고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년에 두 차례 정기적으로 사격해 그 성적을 인사고과에 반영한다. 반영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점수가 객관화돼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부산에서는 2012년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