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유전형이 야생 조류에서 발견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 주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부산 강서구, 경기도 안성, 여주의 닭·오리 사육농가 등 3곳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가 지난해 11월 이후 야생 조류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야생 조류에 의한 AI 확산을 차단하고자 철새 도래지인 울숙도 주변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겨울철 조류 탐방객이 많이 찾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의 경우 전시실은 개방하되 인근 낙동강 가장자리에 위치한 탐방장 출입은 철저히 통제하기로 했다.
또 을숙도 주변 도로에
부산시는 AI가 발생한 강서구 대저동 농가를 기준으로 반경 10km 방역대 안에 있는 농가 90곳(사육 조류 5만5천여 마리)에서는 아직 추가 폐사 등은 없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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