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콘서트' 논란에 휩싸인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41·여)가 국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1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북한 체제를 찬양·선전하고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한 혐의로 구속된 황 씨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북측이 대남선전·선동 목적으로 활용하는 대변인 성명, 논평, 담화 등을 전파하고 선군정치 찬양 등 이적표현물 12건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황씨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10일 사이 재미동포 신은미씨(54·여)와 함께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를 열고 북한 체제와 인권 상황 등을 찬양·선전하는 발언을 한 혐의, ▲김정일 찬양영화 '심장에 남는 사람' 주제가를 부른 혐의(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등을 받고 있다. 황씨와 함께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 신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지난 10일 강제로 출국조치됐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온라인 카페나 개인 블로그 등 인터넷에 북한의 대남 혁명논리에 동조하거나 선군정치를 옹호하는 글 14편을 올리고 다량의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적단체인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간부로서 각종 행사를 주도하는 등 이적·동조 활동을 지속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수년간 내사에서 황씨가 한총련 대의원으로서 1998년
전날 경찰은 황씨의 남편 윤기진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40) 공동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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