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자료화면 |
'사재기 담배 인터넷 판매 적발'
담뱃값 인상을 노리고 사재기해둔 담배 수천 갑을 인터넷에서 몰래 팔아온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21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인터넷과 암시장 등지에서 담배 불법유통 행위 단속을 벌인 가운데, 우모씨 박모씨 신모씨등 4명을 담배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원 우모씨는 담배 가격이 2천 원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용돈벌이를 할 생각에 작년 10월부터 '에쎄', '던힐' 등의 담배를 사재기 하며 총 3천 171갑을 모았습니다.
우씨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돌며 한두 보루씩 사기도 했지만, 대부분을 경기도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친구 신모 씨로부터 수십 보루씩 공급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담배값이 오르자, 우씨는 최대한의 시세 차익을 위해 인터넷에서 5% 할인받아 구매한 모바일 편의점 상품권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달 초 중고나라 등에 올라온 담배 관련 게시글에 '던힐 담배 많은데' 등의 댓글을 달아 애연가들을 유혹한 뒤 자신에게 연락해온 사람들과 두 차례에 걸쳐 직거래했습니
한편 경찰에 적발된 신씨는 500원을 덧붙여 3천200원에 361갑을, 박씨는 1천300원을 덧붙여 4천 원에 100갑을 팔아 각각 18만 원과 13만 원의 부당이득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용돈벌이를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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