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위조지폐 1억원어치를 만든 문서위조 전문가와 이를 사용한 조직폭력배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22일 "문서위조 전문가에게 5만원권 위조지폐 1억원 어치를 주문해 이를 사용한 혐의(통화위조 등)로 전주의 한 폭력조직 조직원 허모씨(34)와 박모씨(34)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허씨에게서 받은 위조지폐를 담보로 지인에게 3000만원을 빌려 가로챈 정모씨(34)를 구속하고 이들에게 위조지폐를 제작해 판매한 심모씨(4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허씨는 채무자인 정씨가 "위조지폐 1억원어치를 구해 주면 빛 2500만원을 갚고 제작비 명목으로 2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의하자 박씨와 함께 위조 전문가인 심씨에게 제작을 의뢰한 혐의다. 허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 문서위조 카폐의 관리자인 심씨에게 80만원을 주고 위조지폐를 구입한 뒤 지난 15일 정씨에게 전달했다.
정씨는 평소 거래하던 금은방에 찾아가 주인 A씨(73)에게 "사정이 있어 이 돈을 사용할 수 없으니 3일 뒤 찾아가겠다”면서 3000만원을 빌렸다. A씨는 돈을 살펴보던 중 모양이 이상하다고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
심씨는 2010년부터 다른 사람 아이디로 문서
[전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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