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자회사 기능의 통폐합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를 다루는 공공기관의 기능을 조정하기로 방침을 결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코레일은 또 유라시아 실크로드 계획을 3월초까지 확정키로 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2일 대전 유성구의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회사 기능 통폐합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자회사 기능 가운데 중복되는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면서 조정할 생각”이라며 "작년에 렌터카 사업과 유카 사업 등 2개 자회사가 하던 것을 이미 하나로 통합했는데 추가로 중복 기능이 나타난다면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SOC와 문화예술, 농림분야 등 85개 공공기관을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하는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코레일의 중복기능 조정은 이같은 배경에서 나왔다.
정부 차원의 유라시아 실크로드 계획은 3월초까지 수립될 예정이다. 최 사장은 "1월 중순부터 외교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국토부, 통일부와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상황”이라며 "TF가 실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3월초까지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라시아 실크로드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10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계획으로 내놓은 방안으로, 물리적으로 유라시아를 철도로 잇는 사업을 뜻한다.
특히 최 사장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원탁회의가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참석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최 사장은 작년 북한 평양에서 열린 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바 있고 오는 5월 원탁회의와 2019년 사장단회의를 서울에서 개
[박윤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