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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일대서 벤틀리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유정환 전 몽드드 대표가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 전 대표의 머리카락과 소변을 분석한 결과 필로폰(메스암페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유 전 대표도 경찰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 전 대표는 '최근 동남아 한 국가에서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마약을 접했기에 양성반응이 나왔고, 교통사고가 났을 때는 불면증 때문에 처방받은 수면제를 과다복용해 정신이 혼미했던 것'이라고 항변했다”고 말했다.
최근 마약을 복용했지만 사고 당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경찰은 이날 유 전 대표에게 교통사고 후 미조치, 도주차량, 무면허운전, 절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유 전 대표는 지난 10일 오전 8시 15분께 강남구 도산사거리 부근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몰다 4중 추돌 사고를 냈다. 그는 차량이 고장 나자 다른 차량을 훔쳐 달아났고 성동구 금호터널 인근에서 한 차례 더 사고를 냈다.
이날 유 전 대표는 출동한 경찰에 옷을 벗고 항의하고 피해 차주의 어깨를 밀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지난 14일 유 전 대표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잠적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긴급체포한 바
유정환 전 대표 마약 복용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유정환 전 대표 마약 복용, 검찰 송치 예정이군” "유정환 전 대표 마약 복용, 출석 요구 불응해서 긴급체포됐군” "유정환 전 대표 마약 복용, 필로폰 성분 검출됐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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