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새벽 근무 중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됐던 육군 이 모 일병이 결국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족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목포 북항.
흰 천에 싸인 시신이 구급차량에 실립니다.
지난 16일 새벽 목포 북항에서 해안 경계 도중 사라진 이 일병의 시신입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결국, 이 모 일병은 자신이 근무를 서던 해안경계선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계근무 초소에서 200m 떨어진 10m 깊이의 앞바다입니다.
▶ 인터뷰 : 권기범 / 광주 31사단 정훈참모
- "15시 28분쯤 특전사 요원이 잠수로 바다 밑에 있는 이 일병의 시신을 인양하게 됐습니다."
이 일병은 근무 당시 복장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고, 소총과 공포탄도 회수했습니다.
사고 당일부터 제주에서 올라와 아들이 살아있기만을 바랐던 아버지는 말을 잇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이 일병 아버지
- "(아들의 죽음)이 말로써 글로써 표현되겠습니까?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거죠. "
군 당국은 새벽 시간에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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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