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원하는 남자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 폭력을 일삼겠다고 협박한 20대 여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 뉴스는 미국 플로리다 주 경찰이 21세 여성 브리트니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브리트니는 이별을 요구하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메일을 보내 신체적 위협을 가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교제한지 2주를 갓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박을 받은 피해자는 2주 간 여자친구에게 폭력성이 잠재돼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이별을 통보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어떤 이유로든 다른 여성과 대화만 나눠도 그 자리에서 욕을 퍼붓는 등 비상식적인 행위를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별은 남성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이별 통보를 받은 브리트니가 자신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 그녀는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언제든 너의 집에 찾아가서 너를 때리고 모든 것을 망쳐놓을테니 방심하지 마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자신과 친한 다른 사람들을 이용해 끊임없이 협박행위를 반복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의 지시를 받은 지인이 같이 협박하는 대신 그녀를 신고하는 바람에 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지인은 경찰 조사에서 피의
물리적 위해 및 살인 협박 혐의를 받은 브리트니는 지방법원에서 판결을 받을 예정이다. 그녀는 이미 2011년 마약 소지 혐의로 전과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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