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비아그라 성분을 혼합한 저질 홍삼음료를 만들어 정력제라고 광고해 판 일당이 적발됐다.
26일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저질 홍삼혼합음료 10만여병(시가 13억원 상당)을 제조해 성기능 개선 정력제라며 국내와 미국·오만등 해외에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권모 씨(57)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권씨 일당은 식품가공업이나 제약회사 등 정식업체로 등록하지 않은 채 약재 시장에서 당귀 등 약재와 홍삼을 구입해 물과 함께 끓이고 여기에 중국에서 들여온 바데나필, 실데나필 등 발기부전치료약 성분을 섞었다. 홍삼 함유량은 0.13%에 불과했다.
이들은 해당 제품을 고려홍삼이 주원료인 만병통치약이라며 정력을 북돋워주는 성기능 개선음료라고 홍보하고 오만·미국 등 해외로 수출해 1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선 다른 홍삼제품을 구매할 때 끼워 파는 방식으로 7600만원 상당의 매출을 냈다.
권씨 등은 또 다른 성기능개선제품을 제조하면서 검은색
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생증명서와 자유판매증명서를 신청할 경우 별도 검사 없이 신청인이 제출한 품목제조보고서 등 서류만 확인하는 제도상 허점을 악용해 정부기관에서 인증받은 정상제품을 가장해 수출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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