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폭파 협박을 한 20대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새벽 청와대 민원실 ARS에'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메시지를 잇따라 남겨놓은 용의자는 국회의원회관 소속 4급 보좌관 강 모씨의 아들로 확인됐다.
강씨는 지난 23일 아들이 폭파 협박과 관련있다는 사실을 알고 급히 프랑스로 출국해 아들을 상대로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을 설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씨 아들은 지난 17일 SNS를 통해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지난 6월 정 의장의 국회의장 취임 직후부터 함께 일해온 강 씨는 의원실에서 외부 행사 일정 등을 조율하는 업무를 맡아 왔으며, 앞서 부의장 시절에도 잠시 의원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강 씨의 아들은 정신과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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