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27일 새벽시간대 음주운전으로 운동을 나온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달아난 혐의로 임모(29)씨를 긴급체포했다.
임씨는 지난 26일 오전 5시 46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한 도로에서 운동을 하러 나온 이모(79)씨를 치어 도로 아래 하천으로 떨어져 숨지게 했다. 이후 차에서 내린 임씨는 숨진 이씨를 다른 사람이 쉽게 발견할 수 없도록 시신을 하천 다리 아래로 1~2m 가량을 옮겨 유기했다. 임씨는 다시 자신의 차에 올라 운전을 하다 인근에 있는 가로수를 그대로 들이받고 차량이 멈춰 서자 달아났으나 사고발생 한지 5시간만에 집에서 검거됐다.
임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61%로 면허
경찰은 당시 도로가 비가 내려 젖은 상태인데다 커브길인 사고지점에서 이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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