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군 28사단 의무대에서 윤일병 집단 구타 사망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 포천시 육군 모 부대 의무대에서도 성추행과 가혹행위가 발생했다.
군 당국은 후임병을 성추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경기 북부 모 사단 직할 의무대 박모 일병(21)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일병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후임 4명을 상대로 성기와 엉덩이를 건드리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약물투약 기술을 향상시킨다며 주사바늘로 수차례 팔뚝을 찌른 등의 혐의도 있다.
군은 지난 10일 실시한 병영 부조리 점검 자체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박 일병은 수사당국에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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