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금고에서 현금 1억 2천만 원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CCTV에는 돈을 가져간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참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농협 지점에서 돈이 사라진 건 지난 27일 오전.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1억 2천만 원이 감쪽같이 없어진 겁니다.
▶ 인터뷰 : 농협 관계자
- "지점장이 지난 27일 영업 시작 전에 불시에 금고 검사를 했는데 1억 2천만 원이 부족했어요."
농협은 전산상의 문제가 있었는지 여러 차례 확인했지만, 현금 자체가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현금 1억 2천만 원이 사라진 농협입니다. 농협은 내부에 설치된 CCTV를 모두 확인했지만, 외부인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협은 금고 담당 직원과 지점장을 대기발령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만 /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강력계장
- "외부 침입이 없는 것으로 봐서 내부 소행으로 보고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당시 금고를 출입한 직원에 대한 농협 자체 조사 결과, 돈을 가져갔을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농협 관계자
- "CCTV 상에 금고를 왔다갔다한 모두를 체크했는데 (수상한 직원이) 없어요."
금고에서 사라진 돈의 행방이 밝혀질지, 아니면 미스터리로 남을지 경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