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자수 "당시 소주 4병 마셨다"…진술보니? '헉!'
↑ 사진=MBN |
'크림빵 뺑소니 자수'
사건 발생 19일만에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허모씨가 29일 긴급체포된 가운데 사고 당시 만취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30일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이날 새벽 허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한 결과, 동료와 늦게까지 소주를 마신 뒤 윈스톰 차량을 몰고 귀가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허씨는 "술자리에서 소주 4병 이상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씨가 혼자 마신 양이 4병이 더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동료와 4병 이상을 나눠마셨다는 뜻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허씨는 경찰에서 "사람을 친 줄 몰랐다"라며 "조형물이나 자루 같은 것인 줄 알았다"고 재차 진술했습니다.
허씨는 사고 4일 뒤인 지난 14일께 인터넷 뉴스기사를 보고 자신이 사람을 치어숨지게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그는 사고를 낸 뒤 이틀에 한 번꼴로 청주에 있는 집에 왔고, 평소처럼 청원구 오창에 있는 회사에 정상적으로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집에 들어가지 않을 때는 동료의 집 등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윈스톰 차량은 충북 음성군의 그의 부모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차량은 흥덕경찰서 주차장에 보관 중입니다.
허씨는 19일 만에 자수한 이유에 대해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주변을 정리하고나서 자수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허 씨는 긴급체포된 직후 자수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 짓고 못 산다"고 답했습니다.
왜 도주했느냐는 질문에는 "사람인지 인지하지 못했다. 사람이라기보다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
허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29분께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모 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로 긴급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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