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이 비리 혐의로 또다시 법정에 섰습니다.
돈을 받고 전투함 사업에 대한 편의를 봐줬다는 것인데, 오늘(31일) 밤 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오이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군 전투함 사업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에 대해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졌습니다.
정 전 총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정 전 총장은 해군참모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8년10월 고속함과 차기 호위함 수주 대가로 STX 측으로부터 7억7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습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수사를 통해 드러난 내용인데, 이 돈은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이 절반씩 낸 금액입니다.
당시 정 전 총장은 이 돈을 먼저 요구했고,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광고 후원금 명목으로 주도록 했다는 겁니다.
합수단은 이런 내용을 강덕수 전 STX 회장의 진술을 통해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정 전 총장은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1년 5억 원의 군인복지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법정 구속이란 치욕을 겪은 정 전 총장은 또다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이석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