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를 중심으로 조성된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찾는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작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에 따른 파급 효과다.
2일 당진시에 따르면 솔뫼성지는 2013년의 경우 평일 방문객이 1일 평균 100~200명, 주말 1000여명이지만 교황 방문이 확정된 지난해 상반기부터 방문객이 늘기 시작했으며, 교황이 다녀간 뒤로는 평일 방문객이 500여명, 주말은 3500여명에 달한다.
통상 방문객이 줄어드는 동절기인 작년 11~12월에도 방문객이 월평균 1만2000여명에 달하는 등 교황 방문 효과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교황방문 특수와 함께 지난해 9월 솔뫼성지가 천주교 유적지로는 최초로 국가사적(제529호)으로 지정된 호재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교황 후속사업 기본계획을 세워 추진하기로 했다.
솔뫼성지 일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개발여건을 마련한 뒤 교황의 족흔과 동상 및 상징물 설치, 쌈지공원과 휴게시설 조성 등을 추진한다. 솔뫼성지와 신리성지를 잇는 버그내순례길에 4000만원을 들여 안내 표지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여행사 노랑풍선 및 천주교 대전교구 합덕성당과 업무협약을 맺고 솔뫼성지와 신리성지,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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