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6시쯤 광주 한 공용체육관 주차장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남성이 발견됐습니다.
이 총상은 벽에 못을 박는 건축용 타정총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 서구의 한 공용체육관 주차장.
레저용 차량인 RV 차량 한대가 주차돼 있고, 갑자기 '텅'하는 총성이 들립니다.
인테리어 업자 55살 김 모 씨로, 차량 조수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됩니다.
김씨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목숨이 위독한 상태.
사용된 무기는 건축용 타정총. 콘크리트에 못을 박는 기계로 화약을 넣고 쏘면 사람에게 치명상을 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김씨가 발견됐던 차량에는 아직도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하지만 절도나 타살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인 김씨가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치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체육관 관계자
- "사업에 실패해서. (아 건축을 하시는 분은 아니고요). 예, 사업에 실패해서 현장(건축) 일을 했던가 봐요."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l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