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고 말한 데 격분해 여자친구를 차로 밀어 살해하려한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여자친구를 무려 4차례나 들이받고, 폭행까지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포항의 한 상가 앞.
30대 초반의 여성이 무언가에 놀란 듯 펄쩍펄쩍 뜁니다.
이 때 검은색 승용차가 불빛을 비추며 빠른 속도로 돌진하고, 여성은 피할 틈도 없이 주차된 차량과 함께 문구점으로 밀려들어갑니다.
차에 받혀 가게로 들어간 여성을 향해 승용차는 다시 들이받고.
여성이 피하면 또다시 방향을 바꿔가며 무려 네차례나 밀어 버립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은 듯,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여성을 무자비하게 때리기까지 합니다.
차에 받힌데다 폭행으로 크게 다친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문구점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규석 / 상점 주인
- "주차되어 있던 차량이 가게 안에 3분의 2 정도 들어와 있는 상황이었고 안은 완전 아수라장이 된 상태였고 그리고 경찰들도 와서 조사하고…."
이 엽기적인 운전자는 49살 최 모 씨로 여자친구인 31살 김 모 씨가 헤어지자는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최 씨는 여자친구인 김 씨가 전화를 받지 않고 다른 남자와 함께 차를 타고 이곳에 나타나자 차를 몰고 돌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