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받은 뇌물은 그야말로 맞춤형이었습니다. .
외제차와 골프채, 현금에 유흥 접대까지 전방위 로비가 펼쳐졌습니다.
(이어서)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억 원대의 뇌물에 넘어가 불법대출을 해준 신협 직원들.
이들에게제공된 뇌물은 그야말로 맞춤형이었습니다.
대출사기범인 김 모 씨는 신협 이사장 허 모 씨에게 벤츠와 아우디 등 외제차 2대와 에쿠스 승용차 1대 등을 넘겼습니다.
총괄부장 이 모 씨에게는 현금 1억7600만원과 중고 외제차 한대, 골프채가 전달됐고,
여신팀장 맹 씨에게는 국산차와 현금 400만원과 골프채, 대리 김 씨도 200만원 대의 골프채를 챙겼습니다.
술자리와 유흥 등 접대가 이뤄진 것은 기본.
이들은 이런 뇌물의 대가로 대출사기범 김 씨에게 수백억 원을 불법 대출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 중이던 김 씨는 모친상을 당해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달아나 이 같은 불법대출 사건을 저질렀습니다.
이렇게 대출받은 돈 중 150억 원은 회사인수 등에 사용하고 100억원 가량은 유흥비와 대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해 대출금 전액을 탕진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