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저격수'를 자처하고 뒤로는 돈을 받아 챙긴 장화식 전대표가 구속된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 측과 주도면밀하게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전 대표는 론스타의 의견을 담아 유 전 대표에 대한 탄원서 문구까지 함께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론스타로부터 돈을 받고 탄원서를 써준 혐의로 구속된 장화식 전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이른바 돈과 탄원서를 거래하는 상황에 앞서 양측간에 치밀한 교감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탄원서에 들어갈 문구를 양측 변호사가 이메일로 미리 조율했다는 겁니다.
또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 측 관계자는, 돈을 보낸 즉시 탄원서를 받기 위해 양측 변호인과 유 전 대표의 아들까지 함께 은행에 갔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탄원서는 돈이 입금된 지 1시간 만에 법원에 제출됐습니다.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장 전 대표는, 지난 2011년 9월을 전후해 "유 전 대표 측에 합의금이나 보상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양측은 최초 접촉 경위 등을 두고 일부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
검찰은 양측의 접촉 경위와 유 전 대표가 건넨 돈이 론스타 자금이었는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