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뒤 잠든 아내에게 끓는 물을 던진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아내 옆에서 자고 있던 아들까지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둘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부인과 심한 말다툼을 한 51살 강 모 씨.
부인은 곧 아들 방에서 잠들었지만, 분을 이기지 못한 강 씨가 끓는 물이 담긴 냄비를 통째로 잠든 아내와 아들에게 던졌습니다.
모자는 얼굴과 목에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이후, 아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강 씨는 복통이 있다며 병원에 가 치료를 받다가 잠적해 버렸습니다.
이틀 뒤 "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강 씨 형의 신고로, 강 씨는 서울의 한 모텔에서 다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평소 강 씨의 잦은 음주로 가족 사이에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폭력 등의 혐의로 강 씨를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