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말들이 도로로 뛰어들어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3일 오전 1시40분께 제주시 애월읍 어음1리 교차로 인근 평화로에서 쏘렌토와 쏘나타, 투싼, 택시 등 차량 5대가 도로에 뛰어든 말과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쏘렌토 운전자 김모씨(38)와 쏘나타 운전자 노모씨(28) 등 2명이 다쳤다. 차와 충돌한 말 5마리는 죽고 2마리가 다쳤다. 사고는 양방향 차선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발생했다. 경찰조사결과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방향으로 가던 쏘렌토 차량이 도로에 나온 말 5마리를 미처 보지 못하고 충돌해 이 가운데 2마리가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나갔으며 쏘렌토를 뒤따라 달리던 투싼과 택시도 각각 말 1마리를 들이받았다. 나머지 차량은 반대편 차선
경찰은 운전자들과 말 주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목한 가축이 도로로 나와 운행하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목장주와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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