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63)이 대통령과 군함에 동승하도록 해준다는 대가로 방산업체에서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옛 STX계열사에서 7억원이 넘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정 전 총장을 17일 구속기소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정 전 총장은 2008년 9월 유도탄 고속함과 차기 호위함을 수주하도록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이 장남의 회사 요트앤컴퍼니로 7억7000만원을 제공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해 10월 요트앤컴퍼니는 해군이 부산에서 개최한 국제관함식의 연계행사를 맡았는데, 행사를 주관한 정 전 총장이 억지로 끼워넣은 행사였다. 정 전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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