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꿈을 꾸면 주변에서 '복권을 구입해라'는 말을 많이 한다. 특히 복권 상위 당첨자 중 상당수가 조상 꿈이나 똥(대변), 돼지, 용, 대통령 꿈을 꿨다고 밝혀 꿈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 있는 것은 사실.
지난해 추첨한 167회차 연금복권 1등 당첨자도 꿈을 꾸고 복권을 구입해 당첨된 사람 중 한 명이다.
복권 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에 따르면 167회 1등 당첨자인 A씨는 연금복권 추첨 전에 이상한 꿈을 꿨다.
그는 "추석 전주에 똥을 온몸에 묻히는 꿈을 꿨다. 느낌이 더럽고 찝찝했다”며 "하지만 똥 꿈을 꾸면 돈이 들어온다는 말이 생각나 그 주에 로또를 샀으나 당첨은 되지 않아 실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속 그 꿈이 머리에 맴돌았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추석에 다시 연금복권을 사게 됐다”며 "그러나 막상 구입하려 집었던 연금복권이 연속번호가 아니라 다른 복권 연번을 살까 고민하다 뒤에 손님이 기다리고 있어서 바꾸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일 자정쯤 정말 큰 기대 없이 당첨확인을 했는데 첫 장은 꽝으로 나왔다. 그러나 그다음은 1등으로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만약 그 때 복권을 바꿨더라면 1등 행운은 날라 갔을 것”이라고 웃었다.
그렇다면 1등 복권 당첨자들이 가장 많이 꾼 꿈은 어떤 꿈일까.
지난 201
이어 동물 꿈 19%, 대통령 꿈 11%, 물이나 불 꿈(8%), 재물 꿈(8%), 숫자 꿈(8%) 순이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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