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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치매노인 가족 병간호에 하루 9시간 써

기사입력 2015-02-24 11:22


치매 노인과 함께 사는 서울 가족들은 환자를 간호하는데 하루 평균 9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6~8월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족 1395명을 무작위 추출해 면접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설문으로 파악된 서울 재가(在家) 치매 노인 가운데 여성(66.1%)이 남성(33.9%)보다 두배 가량 많았다. 환자 평균 연령은 80.8세였다.
대부분 가족들은 치매 노인을 돌보는데 따른 시간, 비용을 부담스럽게 느꼈다. 가족이 치매 노인을 간호하는 데 하루 평균 9시간을 소요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52%는 월 평균 가구 소득 대비 간호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치매 노인을 주로 돌보는 가족은 배우자가 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딸(23.6%), 아들(14.6%), 며느리(12.9%)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55%가 교대할 사람 없이 혼자서 치매 노인을 돌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

족의 35.4%는 본인의 건강도 좋지 않다고 밝혀 건강관리와 휴식 지원 서비스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환자 가족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경증 치매 노인을 돌봐주는 '기억키움학교'도 올해 5곳 확충하기로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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