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혼모 대안학교 '홀트 고운학교'에서 12번째 졸업생이 배출된다.
경기도는 25일 오전 홀트 고운학교 졸업식에서 미혼모 고등학생인 A양(22)에게 졸업장을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원 모 고등학교 졸업을 3개월 앞둔 A양은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인해 2013년 자퇴했다. 이후 홀트 고운학교에 입소해 고교 졸업에 필요한 나머지 교과과정을 이수했다.
A양은 "가정불화와 잦은 가출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게 됐고 20살 되던 해에 임신이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찾아왔다”면서 "대안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의 따듯한 배려로 무사히 졸업까지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A양은 홀트 고운학교를 다녔지만 고교 졸업 학력에 필요한 남은 과정을 인정받아 원적 고교를 졸업한 것으로 처리된다.
경기도는 중·고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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