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단비'가 내려 지긋지긋한 황사 흔적을 씻어줄 전망이다.
서울시는 곳곳에 쌓인 황사와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해 24일부터 267대 분진청소차량을 투입해 8148㎞ 도로 대청소에 나선다.
기상청은 "25일에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을 받다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을 점차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흐려져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제주도는 오후부터 비(제주도산간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가 오겠고,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는 밤에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이 올 전망”이라고 24일 예보했다.
25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5~30mm, 서울, 경기도, 강원도영서, 충청 남북도 등이 5mm 내외로 관측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7도에서 11도로 포근한 날씨를 이어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비는 26일 오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2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강원도영동 제외)과 제주도에 비(경기북동부와 강원도영서는 비 또는 눈, 강수확률 60%)가 오다가 새벽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낮부터는 전국이 가끔 구름많고 흐려질 예정이다.
비는 이번 주말 오후에 다시 찾아온다. 기압골 영향으로 토요일인 28일 제주도와 전라남북도, 경상남도를 시작으로 일요일인 3월 1일 오전에는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시내 전체 도로를 하루 1회 이상 청소한다. 분진 흡입 청소는 새벽과 오전에만 시행했지만, 종일 작업체계로 전환한다. 시 당국은 지하철 역사, 버스 정류장, 교량 등 교통 관련 시설도 물청소하고,
서울시 관계자는 "중금속, 유해세균, 곰팡이 등이 포함된 황사를 청소하지 않으면 땅에 쌓였다가 다시 날려 대기오염, 호흡기 질환, 광합성 저해, 정밀산업 피해 등 2차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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