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격려)·격(격식파괴)·격(품격중시)'
경찰청 출범 이래 최연소이자 사상 첫 경찰대 출신 수장으로 주목을 받았던 강신명 경찰청장(51)이 25일로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지난해 8월 취임 후 그에게 붙은 각종 '최초' 수식어는 역으로 전국 13만 경찰 조직을 어떻게 운영할지를 두고 그의 리더십에 만만치 않은 과제이기도 했다.
일단 경찰 내부에서는 강 청장이 지난 6개월 간 보여준 행보에 '격·격·격 리더십'이라는 별칭을 붙이며 대체로 긍정 평가하는 분위기다.
경찰청의 한 경정급 인사는 "특유의 조용함과 외유내강의 리더십으로 불필요한 격식을 파괴하고 일하는 경찰은 적극 격려해왔다”며 "특히 경찰의 품격을 높이는데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격·격·격 리더십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실제 강 청장은 취임 직후 경찰 지휘부들의 형식적인 유·무선 업무 보고를 크게 줄여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범죄 수사인력 확대, 지능범죄수사대 발족 등 다른 곳에 한눈팔지 않고 조직 내 수사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온 점도 조직 내부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일례로 지난해 경찰의 성폭력범 검거율은 사상 최초로 95%까지 높아졌다. 다만 동전의 양면처럼 유연한 리더십을 가진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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