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누리당 의원의 아들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담배를 훔쳤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당사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요.
어떤 사정이 있는 걸까요.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9살 이 모 군이 서울 마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건 지난해 11월 말.
한달 동안 주말에만 10차례 출근하고 그만뒀는데 뒤늦게 불미스런 일에 휘말렸습니다.
최근 이 편의점 관리자가 석달 만에 재고 조사를 하다 담배 250갑이 없어진 걸 알게 됐고,
전산 조회 결과 유독 이 군이 근무하던 날 담배를 취소한 내역이 많은 점을 발견했습니다.
하루에만 담배 40여 건이 결제와 취소가 반복되는 등 이 군의 근무시간대에 약 200갑의 담배가 취소되자 이 군이 허위결제를 하고훔쳐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특히 이 군이 새누리당 모 의원의 아들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 인터뷰(☎) : 해당 편의점 본사 관계자
- "(근무)기간 중에 비정상적인 담배 결제 취소 내역이 몰려 있었고, 실제로 담배 재고도 부족하니까 점포에서 의심한 것 같은데 구체적인 증거가 있는 게 아니라서."
해당 의원 측은 이 군이 지난해 수능을 치르고 부모에 도움이 되려고 아르바이트를 한 건 맞지만, 절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의원실 관계자
- "본인한테 확인이 된 사항이고 그래서 저희가 확고하게 아니라고 답변을 드립니다."
편의점 측은 절도인지, 단순 전산오류인지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