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렇다면, 조합장이 어떤 자리이기에 너도나도 욕심을 내는 걸까요?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3월 11일 치러질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의 자릿수는 1,326곳.
입후보자는 3,500여 명으로, 경쟁률이 2.7대 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당선되려고 하는 걸까?
바로 농어민들의 제왕으로 군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 농축수협의 자산은 약 290조 원.
평균 자산 2,500억 원 정도에 2,000여 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게 됩니다.
특히 조합장의 월급은 약 5천만 원에서 2억 원, 여기에 1인당 10억 원 정도의 업무 추진비와 자가용 제공은 물론 직원 인사권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유혹은 바로 단위조합의 사업.
대부분 수의계약을 체결하면서 어떤 비리가 오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전 단위농협 관계자
- "(조합장이) 인사권이 있고 돈이, 사업을 할 때 리베이트나 이런 것이 많아요. 사업이 많아서…. 몇 천억씩 쥐고 주무르니까."
또 정치인들과 어울리면서 정치권 입성이 가능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이렇듯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농축수협 조합장.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li@hotmail.com]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