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아 얼굴 등을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일 오전 7시 40분쯤 리퍼트 대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장소에서 강의를 준비하던 도중 김기종 씨에게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에 공격받았습니다.
김 씨는 진보성향 문화운동 단체인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리퍼트 대사 오른편 뒤쪽 테이블에 있던 김씨가 갑자기 다가와서 리퍼트 대사를 밀어 눕히고 여러 차례 공격을 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리퍼트 대사는 피를 많이 흘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검거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씨가 외국 대사에게 테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지난 2010년 7월 주한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김 씨는 2006년에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자 김씨는 동료 6명과 함께 본적을 경북 울릉군 독도리 38번지로 옮겼고, 2007년에는 198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해 전신에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