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성민(41)이 또 다시 필로폰을 투약하다 경찰에 검거돼 구속위기에 놓였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김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필로폰 유통책 박모씨(22) 등 5명과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권모씨(32) 등 2명을 구속하고 가출청소년 김모양(17)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모씨로부터 3000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50g(3억원 상당)을 반입해 유통한 혐의다.
이들은 여행객을 가장해 소지품에 마약을 숨겨 넣거나, 국제특송화물을 통해 마약을 국내로 반입했다.
박씨는 국내로 밀반입된 필로폰을 지하철 물품보관소함에 보관하고 있다 캄보디아 판매책인 이씨가 주문 내역을 주면 소량 포장해 퀵서비스로 김 등 불특정다수 투약자에게 0.4g당 40만~60만원 상당에 판매했다.
김은 작년 11월 24일 서울 역삼동 길가에서 필로폰 0.8g을 넘겨 받아 10여차례 투약한 혐의로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은 필로폰 투약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혼자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
김은 2008년 4월부터 2010년 8월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한 뒤 2010년 9월 11일부터 22일까지 4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90만 여 원을 선고받았다. 2013년 2월엔 연상 치과의사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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