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사그라들지 않는 구제역(FMD)와 관련해 백신 공급체계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나 “근본 해결책을 찾는다고 찾았는데 놓친 부분도 있었고, 구제역 백신을 둘러싸고 정부의 신뢰를 훼손하는 부분도 없지 않았다”며 “이제 구제역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으니 백신 공급체계에 문제가 있는지를 점검해 이른 시일 안에 정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자체의 안정성보다 백신의 공급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다. 이 장관은 “작년 여름 의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백신으로 잘 막았다”며 “백신의 유용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보다는 그 백신을 최대한 접종해 구제역을 해결하려 했던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업의 6차 산업화와 관련해선 이스라엘에서 그 해답을 찾겠다고도 설명했다. 이동필 장관은 “이스라엘의 공동농업현장인 모샤브와 키부츠에서 6차 산업의 답을 찾으려 한다”며 “이스라엘에서 관을 통해 나무마다 물과 비료를 공급하는 점적관수, 수분 매개용으로 수출되는 호박벌 등 창조혁신 성공사례를 보고 우리가 가는 길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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