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대기업이 지난해 보다 채용을 줄이면서 청년 실업난이 가중되는 ‘고용 절벽’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전년보다 줄이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16일 전경련이 30대그룹을 대상으로 올해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작년(12만9989명)보다 6.3%(8188명)줄어든 12만1801명으로 예상됐다. 조사대상 30개 기업 가운데 신규채용을 전년 보다 늘릴 것이라고 밝힌 곳은 7곳에 불과했다. 19곳은 신규채용이 줄것이라고 예상했고 작년수준은 4곳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의 경우도 신규 채용이 2013년(14만4501명) 보다 10% 줄어든 12만9989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30대 대기업의 신규 채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전년대비 줄어들게 됐다.
신규채용이 2년 연속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각종 노동 규제에 대한 부담 때문에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은 신규채용 규모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적정 T/O(55.8%) 조정 △국내외 경기상황 고려(19.4%), △인건비 총액 비용 절감
[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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