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에서는 탈북한 한의사 3형제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의사 3형제의 탈북 이야기는 이날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가장 먼저 탈북한 사람은 둘째 박수현 씨 였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의 친구가 와서 "중국어 통역을 3일만 해주면 북한 돈으로 3만원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북한에서 대학 졸업생이 받는 월급이 100원이었으므로 북한 돈 3만원이면 남한 돈 3억에 가까운 금액이었습니다.
친구는 당시 북한에서 골동품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북한에서 골동품 장사를 한다는 것은 거의 총살감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북한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친구는 중국에서의 통역을 위해 친구 박수현 씨의 도움이 필요해 그를 속여 탈북을 감행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국경을 넘은 박수현 씨는 북한을 보며 울부짖는 친구의 모습에서 섬뜩함을 느꼈습니다.
그제서야 탈북을 위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