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홍역이 발생해 보건 당국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러시아의소리 방송이 25일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북한에서 홍역이 발생했으며 필요한 의약품을 주민에게 공급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환자의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리남성 보건성 중앙위생방역소 과장은 지난 2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나라 주변에 급성발진성 전염병인 홍역이 발생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습
리 과장은 홍역 유입을 막으려고 홍역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주민을 상대로 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홍역에 취약한 16살 미만 청소년·아동을 상대로 검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작년 7월 북한 평안북도 용천 등지에서 홍역이 발생해 유엔아동기금·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 보건성과 함께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지원활동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