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기사진을 보니 너무 귀여워 '심쿵'했다.
넌 찍먹파지만, 난 부먹파다.
내 친구는 한마디로 '금사빠녀'다.
시청자 여러분, 제가 방금 한 말이 무슨 뜻인지 혹시 아십니까?
'심쿵'은 심장이 '쿵'할 정도로 놀랐다.
'찍먹파' '부먹파'는 탕수육 소스를 찍어먹거나 부어먹는 사람들.
'금사빠녀'는 금새 사랑에 빠지는 여성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들은 국립국어원이 '2014년 신어'로 선정한 새 낱말들인데, 물론 표준어는 아니죠.
다만, 지속적으로 쓰이면 표준어가 될 수도 있다니, 일종의 '표준어 후보'인 셈입니다.
다른 낱말들도 좀 살펴볼까요?
'핵폭탄급으로 재미있
조금 어려운 단어도 있는데,
매장에서 제품을 본 뒤 정작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는 '모루밍 족'.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라는 '디 공포'란 말도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단어도 바뀐다지만, 이정도 변화속도면 그야말로 세종대왕께서도 '심쿵'하시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