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에 등산객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봄철 산행, 각별히 조심해야 할게 있습니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돌이 떨어지는 낙석 사고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낙석" "낙석"
거대한 돌덩어리가 산을 타고 굴러 떨어집니다.
북한산 인수봉, 안전요원들이 산등성이 곳곳에 박힌 낙석을 제거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동윤 / 국립공원관리공단 재난안전관리반
- "이런 돌이 해빙기를 맞아 지반이 부풀어오르면서 바위가 상당히 돌출돼 있거든요. 상당히 위험한 돌입니다."
겨울철 꽁꽁 언 물에 팽창됐던 바위틈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물이 녹으면 지지력을 상실합니다.
그러면서 바위틈에 끼어 있던 돌덩어리가 굴러떨어지는데 이게 바로 낙석입니다.
지난 5년 동안 해빙기에 발생한 낙석사고만 15건, 특히 지난해 3월엔 북한산에서 떨어진 낙석에 맞아 등산객 1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김기창 / 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 "출입이 금지된 구역엔 절대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또한, 산행 중에 위험구간이라고 표시된 구간을 통과할 때에는 빠르게 신속하게 해당 구간을 통과하셔야…."
전문가들은 또 봄철 산행에선 보호 장구를 철저히 갖추고, 바위 아래보다는 탁 트인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