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울 신논현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 지하철 9호선 5개 역이 연장 개통됩니다.
그런데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가뜩이나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의 혼잡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직장인들이 서울 지하철 9호선을 타려고 서둘러 계단을 내려옵니다.
하지만, 먼저 온 승객들로 이미 승강장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저는 지금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 나와 있는데요, 얼마나 혼잡한지 제가 직접 승차를 시도해 보겠습니다."
겨우 남은 공간을 찾아내 들어갔지만, 문이 닫힐 때 위험한 순간도 포착됩니다.
이처럼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의 악명은 하루 이틀의 얘기가 아닙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어제)
- "고통을 안겨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비로소 서울은 강남을 넘어서 강서, 송파 이동 30분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구간이 더 늘어난 만큼 객차 수도 늘려야 하지만 내년 9월에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도 증차를 위한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영찬 / 대한교통학회장
- "혼잡이 훨씬 더 심해지겠죠. 서울시에서 그 부분(증차)에 예산 투입을 더 해야죠."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 min@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