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개막했습니다.
36만 그루의 벚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만개한 벚꽃 터널 속으로 기적소리를 울리며 무궁화호 열차가 들어옵니다.
한껏 멋을 부린 상춘객들은 가장 화사한 벚꽃을 찾아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때맞춰 내린 봄비까지 머금은 벚꽃은 더욱 새하얗게 변한 자태를 뽐냅니다.
▶ 인터뷰 : 최성훈 / 경기도 일산
-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벚꽃이 예쁘게 펴서요. 정말 마음에 들고 좋습니다."
1.5km의 여좌천을 따라, 마치 손을 잡은 듯 뻗어 있는 벚꽃 나무들.
그 아래로 살아 있을 것 같은 동화 캐릭터들이 설치되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예년 같으면 길거리를 메운 노점상도 철거됐습니다.
▶ 인터뷰 : 이헤진 / 경북 포항시
- "길이 넓어지니까 벚꽃 구경하기도 훨씬 좋은 거 같고 사람에 치이는 게 없어서 좋은 거 같아요."
진해 벚꽃 36만 그루의 개화율은 80%. 이번 주까지 절정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군항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데, 이 기간에 군악 의장 페스티벌, 충무공 승전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집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