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유엔 산하 조선·해운 분야 전문 기구인 국제해사기구, IMO 사무총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세계 해양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국제해사기구, IM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합니다.
170개 회원국은 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IMO는 해양오염과 안전, 보안 등 전 세계 선박을 통제합니다.
또 해운·조선업계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드는 강력한 기구로 사무총장은 '세계의 해양 대통령'으로 불립니다.
▶ 인터뷰 : 임기택 / 부산항만공사 사장
- "이 기회를 포기해 버리면 한국에는 몇십 년 지나도 다시 갖기 어려운 기회이기 때문에 다소 (선거운동)기간이 짧은 부담이 있지만, 과감히 도전을…."
임기택 사장은 해수부 공무원 시절 3년간 IMO 주재관으로 근무했고, IMO 협약준수 전문위원회 의장을 맡는 등 국제해사기구 내에서 마당발로 통합니다.
IMO 사무총장 선거에는 한국을 포함해 덴마크, 러시아 등 6개국에서 후보를 냈습니다.
우리나라는 6월 30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중진국과 개도국의 지지를 얻으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기택 / 부산항만공사 사장
- "선진국하고 개도국의 가교, 가교 역할을 하기에는 한국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외교부와 해수부도 태스크포스 꾸려 측면지원에 나섰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이어 '바다의 UN 사무총장'으로 불리는 국제해사기구의 수장에 처음으로 한국인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