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협상 시한을 사흘이나 넘겼지만,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사정이 서로 주장만 내세우다 선언적인 수준의 합의문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사정 대표자는 어제(2일)도 서울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고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논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노총이 내세운 비정규직 사용기간 연장과 임금피크제 의무화, 일반 해고 요건 완화 등 5가지 수용 불가 사항에 대해선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강훈중 / 한국노총 대변인
- "임금을 깎고 해고를 쉽게 하고 비정규직 규모를 확대시키려는 이런 태도를 정부나 재계가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교섭을 더욱더 어렵게 하고 있고요…."
노·사·정 어느 한 쪽이 통큰 양보를 하거나 대승적인 결단을 하지 않는 한 대타협의 결실을 맺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시간을 갖고 풀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너무 시간에 쫓기다 보니 결과적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현재와 같이 질질 끄는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았는가…."
이미 대타협 시한을 넘긴 노사정이 보여주기식 협상만 계속하다가 선언적인 수준의 합의문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연만 VJ
영상편집 : 서정혁